피치, 그리스 은행 신용등급도 무더기 하향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4.10 10:46

"국가 등급 악화가 유동성 압박"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에 이어 그리스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9일(현지시간) 그리스 최대 은행인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NBG)를 비롯한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우려로 인해 그리스 은행들의 유동성과 자금 조달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그리스 은행 신용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또 그리스 은행들이 주어진 상황 하에서 지금의 유동성 수준을 지키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치는 NBG, EFG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 알파뱅크, 피래우스 등 4개 은행의 신용등급은 투자등급 중 최하인 'BBB-'로, 농업은행은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 중 최고인 'BB+'로 각각 1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이들 5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모두 '부정적'으로 유지,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도 남겨뒀다.

피치는 이날 앞서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2단계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등급 하향 이유로 재정긴축에 의한 경기침체 위험, 높은 시장금리, 유로존 국가들의 구체적인 지원조건 부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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