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4월 5~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06% 상승한 1724.47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연일 5000억원 안팎의 순유출이 이어진 가운데 그나마 외국인의 매수가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지난 8일 종가로 1733.78을 기록하고, 9일 장중 1737.45까지 오르면서 전고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1억6000만원을 순매도하자 뒷심을 잃었다.
이번 주 외국인은 모두 1조97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208억원을 내다팔았다. 개인 순매수는 1252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은 우리금융(5525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전자(2066억원)와 현대모비스(1328억원)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이에 반해 하이닉스(-901억원)와 LG디스플레이(-502억원), SK에너지(-423억원)는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려놨다.
기관도 우리금융(5722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면 KB금융은 1558억원 매도해 금융업종 간에도 종목별 편차를 드러냈다.
기관은 현대모비스(-1087억원)는 내다팔았다. 현대건설(-965억원), 삼성물산(-804억원), 삼성엔지니어링(-461억원) 등 건설업종을 매도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조일알미늄으로 66.21% 상승했고, 국보도 48.48%로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 거래량이 적은 종목으로 큰 호재없이 급등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특히 국보의 경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주간 상승률에선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도 40.2% 상승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객과 화물수송 최대 실적 기록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된 가격 △ 채권단 감자 추진 철회설 등이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인에너지(-96.83%)와 서광건설(-93.75%)은 90% 넘게 빠졌고, 조선선재(-39.78%)도 40% 가까이 낙폭을 보였다. 이번 주 워크아웃을 신청한 대우차판매는 한 주간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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