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불참(상보)

양영권,정현수 기자 | 2010.04.09 22:36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9일 개최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에 불참했다. 중국 방문과 관련해 최고인민회의 참석 여부가 관심사였던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정규 뉴스 시간에 최고인민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의 이름을 제외한 채 참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2기 2차 회의가 9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개최됐다"고 밝히면서 참석자 명단에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의 이름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 이어 김영일 내각 총리,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의 순으로 참석자 명단을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회의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참가했다"며 "당, 무력기관, 정권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기관 일군들, 과학, 교육, 문화예술, 보건, 출판보도부문 일군들이 회의에 방청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개최된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때 참석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98년 구성된 제10기 최고인민회의의 경우 1차부터 5차까지 매년 참석했지만 2003년∼2007년 제11기 최고인민회의 기간에는 한해 걸러 참석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이번 불참은 중국 방문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김 의원장의 중국 방문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현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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