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천안함 실종자 '무사귀환' 시·영상 봇물

머니투데이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4.09 17:55

천안함 침몰 사고후 네티즌들은 시, 영상 등 여러 방식으로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빌거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특히 동아대 김덕규 교수가 지난달 29일 쓴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라는 시가 화제된 이후 이를 흉내내거나 패러디한 시가 눈에 많이 띈다.

해군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기철 씨는 '대답하라, 45인이여'라는 제목으로 "깨어나라 일어나라 돌아오라는 / 형제의 간언이 / 꼬마들의 눌러쓴 깨알 편지가 / 가 닿지 않는가 / 두 손 모아 부탁하마 / 먼 길 나서는 발걸음 되돌려 / 속히 재촉하라 어서"라는 시로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최현희 씨는 '백령도의 바다에는 육지로 돌아오는 이정표 길이 보이지 않던가요'라는 제목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청천병력이 요동이 치고 끝없는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 사월 /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얼마나 목이 타게 그리운 이름들을 불렀을까요"라는 시로 고인을 추모했다.


박영회 씨도 "함미 두드려도 반응 없었다, 어디 있니, 내 아들아... 바다보며 절규한다"는 내용의 시를 게재했다.

동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에도 시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에 영상을 입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고 한주호 중위와 고 김태석 상사를 추모하는 영상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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