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 전 총리 무죄 불구 부도덕은 명백"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09 16:06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무죄 판결과 관련, "판결 결과와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부도덕한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혐의가 있어도 명백한 물적 증거가 없으면 입증하기 어려운 뇌물죄 재판의 특징이 이번 판결에서도 그대로 재연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고급 골프빌라를 한달 가까이 공짜로 사용한 사실, 골프장 직원이 점수까지 밝혔는데도 자신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이미 고개를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유무죄와는 별개로 한 전총리가 공인으로서 도덕적으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해서 국민들은 이미 마음으로 냉정하게 심판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이 항소의사를 밝혔고 상급심에서 뇌물수수의 실체가 원점에서 다시 가려질 것이기 때문에 온 국민이 그 결과를 주목해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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