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한은총재 "통화정책, 경제회복 도움되게"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김한솔 기자 | 2010.04.09 12:52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첫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현재 금융환화기조를 유지하고 우리 경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다만 국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지난달 약간 둔화되고 주택가격도 상승폭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주택담보대출 등도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모두 발언

오늘 금통위에서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기준금리 현재 2.0%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간략하게 세계경제상황을 보면 중국시장 중심으로 신흥시장 경우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미국 고용이 일본은 수출이 좋아져 세계경제사장도 조금 나아지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도 그리스를 포함한 남유럽 경제의 불안감이 다가셨다고 판단하고 있진 않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경제는 세계경제 호전에 따라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도 잘되고 있고 내수도 회조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 소비가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설비투자는 수출호조에 따라 비교적 큰 폭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내수의 중요한 부분인 건설 투자가 부족하고 이에 따른 고용도 빠른 속도로 늘지 않고 있다. 경기 선행지수도 2개월째 하락하고 그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행지수가 국면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겠다.


물가는 지난달 2.3%로 전월 2.7%보다 약간 둔화됐다. 주택가격도 약간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미약하다.
금융시장은 무난하다. 금융시장은 시장금리가 하락했고 3월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총부채소득에 대한 상환비율이라든지 이런 여러가지 정부정책에 따라서 크게 늘지는 않을 것 같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음주 월요일 한은에서 전반적인 발표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
국내 경기 전체가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전망한 거 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하방 위험이 있다. 하방 위험은 유럽의 경제 상황이 과거에 비해 호전됐지만 근본적으로 호전됐다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 위환화 절상에 관한 여러 문제 등 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물가는 현재로써는 상당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되고 당분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 이후에나 내년도에는 휠씬 더 높은 물가 압력이 있을 거로 예상된다.
고용시장은 예상한 만큼 급격하게 개선될 거 같지 않고 경상수지는 과거 예상했던 만큼의 큰 폭에 증가는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통화정책은 현재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우리 경제가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다만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대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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