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W] '수도권 미분양의 ‘늪’ 용인' 입주대란까지!

MTN 부동산부  | 2010.04.09 14:11
57회 부동산W '스페셜리포트'

- 수도권 미분양의 ‘늪’ 용인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가구는 줄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천5백 가구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의 경우 미분양아파트가 2천6백 가구 늘어난 걸로 집계됐다.

용인은 경기 침체 전인 2008년까지 물량이 대거 공급된 지역이라 미분양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항상 거론되는 지역이긴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지난 2008년 이후 2만 2천 가구가 공급된 용인은 올해에만 모두 만 3천 가구가 입주를 마쳐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지들이 저조한 입주율을 보이고 있고, 최악의 경우 무려 아파트 단지의 65% 가 미분양인 곳 도 있다.

용인 공세지구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인근에 2천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며 개교했지만 아직까지 학생 수가 3백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학교 인근 아파트의 입주율이 40%대에 머물면서 이 학교는 학생이 부족해 24개반 가운데 불과 7개 반만 운영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지난 2008년 6월 한꺼번에 3천7백 가구를 공급한 용인 성복지구는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주변 시세보다 30%나 비싼 가격에 공급돼 전체 가구의 60%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미분양이 적체된 상황에서 인근 동진원지구에 2천7백 가구가 추가로 공급되자 분양권 가격은 급락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음달 입주를 맞은 성복지구 아파트 계약자들은 집단계약 해지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분양가가 더 저렴한 광교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올해 분양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결국 한때 제2의 분당으로 각광받았던 용인이 자칫 유령도시로 남는 게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용인의 저조한 입주율과 미분양, 아파트 가격 하락,
이 세 가지는 결국 건설사가 높은 분양가에 지나치게 많은 물량을
수요 예측도 없이 공급했던 게 단초가 됐다.

스페셜리포트에서 용인 미분양아파트의 실태를 고발한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21:00 (토) 13:00 (일)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박소현 앵커
출연 : 부동산부 조정현 기자
연출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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