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저축銀 인수 추진…금융지주 본격 행보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10.04.09 13:26
<앵커멘트>

한화증권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증권과 보험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한화그룹 차원에서 금융 부문 몸집 불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화증권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지금이 저축은행 인수 적기라고 판단해 몇 군데를 두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미 새누리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또 다시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뒤 프로젝트파이낸싱 즉 PF 대출 부실로 저축은행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가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한화그룹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금융 계열사간 고객 데이터 기반을 공유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 관련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허대훈 NH투자증권 연구원
"시중은행이랑 틀리게 부동산 PF라든지 구조화 관련 쪽이 좀 비중이 높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어떤 특정한 자산이라든지 딜을 유동화시키거나 할 때 증권으로 활용을 할 수도 있을 테고..."

한화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푸르덴셜증권과 자산운용을 인수한다고 밝히고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1100억 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푸르덴셜증권 인수와 대한생명 상장에 이어 저축은행 인수까지. 한화그룹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한화증권측은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 인수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