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英서 판매급증…또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0.04.09 10:33

3월 1만5241대 판매, 지난해 9월 최대판매량(1만1031대) 기록경신

↑현대차 'i10'
현대자동차의 사상 최대 판매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유럽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이다.

9일 영국 현대차 판매법인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1만52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 1만1031대를 4000대 이상 넘어선 것이다.

외신들은 지난 2008년 현대차의 영국 한 해 판매량이 2만8036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3월 한 달 1만5000대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모델인 'i'시리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소형차 'i10'은 지난달 6195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해치백모델인 'i30' 4584대, 'i20' 3570대가 판매, 'i'시리즈 3차종으로만 1만4349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25일 공식판매를 시작한 '투싼ix(수출명:ix35)'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국 현대차 판매법인 측은 "판매를 개시한지 14일 만에 500대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며 "이는 영국시장에 데뷔한 현대차의 어떤 신차보다도 성공적인 런칭"이라고 밝혔다.


영국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현대차의 선전을 영국정부가 실시한 노후 중고차량에 대한 폐차 인센티브제(Scrappage Incentive Scheme)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연스레 폐차 인센티브가 끝나는 올해에는 현대차의 판매량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현대차가 지난달 영국시장에 판매한 신차 3대중 1대만이 폐차인센티브가 적용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현대차의 판매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현대차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차는 판매증가와 우수한 딜러관리, 브랜드인지도 성장 등을 높게 평가받아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AM지가 발표하는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선정됐다. 또한 영국의 유력 월간지인 '위치(Which)' 1월호는 'i30'를 '중형 해치백 베스트 바이(Best Buy)'로 선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국에서 총 5만6726대를 판매, 전년대비 102%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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