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사생활이 궁금해" 포털사이트 '김연아 효과'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10.04.08 17:03

다음 '요즘'에 소소한 일상 올려 화제··포털업계 김연아 효과에 기대

↑ 김연아의 다음 '요즘' 사이트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도 김연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평소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연아가 직접 글을 올리면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인 IB스포츠는 최근 마이크로블로그 '요즘(http://yozm.daum.net/festaonice)'을 개설했다. 요즘은 150자 이내의 짧은 글과 함께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소속사가 개설한 계정이지만 김연아도 직접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 7일 "오늘은 무릎팍도사 녹화가 있는 날. 설레이면서도 걱정도 되고 하하. 솔직하고 재미나게 녹화하고 싶어요. 곧 인증샷도 올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실제 촬영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 이후 틈틈이 소소한 일상을 요즘에 남기고 있다.

김연아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도 자주 이용한다. 지난 1일에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토리노에서 곽민정·김민석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올리는 등 꾸준히 미니홈피를 관리하고 있다. 8일 현재 방문자수 2790만명을 돌파해 가장 인기 있는 미니홈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포털업체들은 김연아의 활발한 활동을 반기는 분위기다. 김연아가 특정 사이트에서 활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것만으로도 방문자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김연아 효과는 이미 지난해 6월에도 입증됐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트위터'는 김연아가 가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유명인들이 속속 트위터에 가입했고, 트위터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SNS가 됐다.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김연아에게 포상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김연아의 트위터 팔로(일종의 1촌 개념)는 현재 13만명을 넘어섰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유명인이 SNS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며 "현재 국내 포털업체들이 앞다퉈 SNS를 내놓고 있는데 은근히 김연아 선수가 가입해주길 바라는 눈치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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