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동업자 정신을 발휘한 경우다. 아나운서 김병찬씨는 아나운서 후배인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에게 지난해 12월초 500만원을 후원했다.
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같은 당 정태근 강용석 의원에게 지난해 8월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비서관으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고 같은 당 강운태 의원도 같이 일하는 보좌관으로부터 500만원을 기부받았다.
자신에게 기부금을 낸 경우도 있었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자신의 계좌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조카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같은 당 남경필 의원은 남동생 경훈, 경식씨로부터 각각 480만원을 후원받았다. 정에 따라 움직인 경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후원자 가운데는 500만원을 기부한 고진부 전 의원의 이름이 눈에 띈다.
경북 상주 출신의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은 자신의 고향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에게 200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00만원을 기부했다. 12~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문기 강원저축은행장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성하현 한화그룹 전 부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에게 450만원을 기부했다. 성 부회장은 이 의원과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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