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모금액 與 쏠림 완화…野 '선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08 14:03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였던 2009년 국회의원 후원금은 정당별로 대체로 의석수에 비례해 골고루 분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머니투데이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411억6719만원으로 전년도 모금액 634억429만원에 비해 35.1%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금액은 240억9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당 가운데 후원금 모금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도 400억5148만원에 비해 39.8% 줄어 감소폭도 가장 컸다.

민주당은 120억447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모금액에 비해 30.9% 줄었지만 한나라당과의 의석수가 2배가량 나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은 19억3975만원으로 전년도보다 30.4% 줄었다. 4위를 기록한 민주노동당은 9억3776만원으로 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바꾼 친박연대는 4억9581만원으로 전년도 모금액 2억5813만원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창조한국당도 2억5537만원에서 2억7797만원으로 8.9%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조승수 의원이 원내에 진입한 진보신당은 1억4950만원을 모금했다. 무소속 의원 10명의 모금액은 12억2346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4.8% 줄었다.

정당별 1인당 후원금 모금액 평균은 민노당이 1억875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의원이 1명인 진보신당은 조승수 의원 혼자 1억4950만원을 모금해 정당별 1인당 후원금 모금액에서 진보신당을 2위로 이끌었다.

다음으로 한나라당 1억4344만원, 민주당 1억3844만원, 선진당 1억2931만원, 창조한국당 9265만원, 친박연대 7083만원 순이었다. 무소속 의원은 1인당 1억2234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3. 3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4. 4 군중 앞 끔찍한 전처 살해…"안 잡힐 자신 있다" 증발 16년째[뉴스속오늘]
  5. 5 3시간만에 수정된 '최태원 이혼 판결문'…"파기 사유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