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머니투데이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1999년 이래 최저치인 4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모금액 634억원에 비해 35.1% 감소한 수치다.
전체 후원금 기부건수도 전년도 33만6130건에서 32만1586건으로 3.4% 줄었다. 1건당 평균 기부액은 전년도 18만8630원에서 12만8013원으로 감소했다.
300만원 초과 고액 기부자의 후원금도 줄었다. 300만원을 초과해 후원한 기부자는 전년도 3719건에서 지난해 2034건으로 45.3% 감소했다. 고액 기부액 총액은 전년도 124억5499만원에서 지난해 52억8136만원으로 줄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가 적잖았던 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없었고 후원금 한도액도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내려가면서 모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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