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여파에 국회의원 후원금도 '2/3토막'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08 13:32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 속에 국회의원 후원금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을 치른 2008년과 달리 전국 단위 선거가 없었던 점도 모금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머니투데이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1999년 이래 최저치인 4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모금액 634억원에 비해 35.1% 감소한 수치다.

전체 후원금 기부건수도 전년도 33만6130건에서 32만1586건으로 3.4% 줄었다. 1건당 평균 기부액은 전년도 18만8630원에서 12만8013원으로 감소했다.


300만원 초과 고액 기부자의 후원금도 줄었다. 300만원을 초과해 후원한 기부자는 전년도 3719건에서 지난해 2034건으로 45.3% 감소했다. 고액 기부액 총액은 전년도 124억5499만원에서 지난해 52억8136만원으로 줄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가 적잖았던 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없었고 후원금 한도액도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내려가면서 모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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