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5000억 투자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10.04.08 12:00
문화체육관광부는 차세대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기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기업과 콘텐츠 업체가 협력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3년간 민관 공동으로 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2013년까지 연간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를 개발하는 1인 창조기업 5만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8일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콘텐츠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미디어, 3차원(3D) 등의 관련산업이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콘텐츠 기술과 자본 등의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우선 대기업과 중소 콘텐츠 기업이 상생하는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컴퓨터그래픽(CG), 3D, 모바일 등의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핵심콘텐츠를 개발해 대규모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 중소 콘텐츠 기업의 시장 진입 위험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년간 민관 공동으로 5000억원을 투입해 3D 콘텐츠(콘텐츠-3D 기기업체), 모바일 콘텐츠(콘텐츠-통신업체) 개발을 추진해 새로운 콘텐츠 수요기반을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콘텐츠 업체의 해외진출을 돕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정부와 민간(대기업), 해외투자자가 중심이 돼 2013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투자자들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경쟁력이 있는 CG의 해외진출도 적극 장려한다. 첨단 CG에 대한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을 올해 203억원에서 2014년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CG 프로젝트 수주시 약 20%수준의 제작비 지원 등을 통해 올해 약 1000억원(5건) 규모의 해외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1300억원 수준인 국내 CG 시장을 2014년까지 63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스포츠(예, 스크린 골프)와 가상의료 훈련용에 주로 활용되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교육, 관광, 전시, 공연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콘텐츠 1인 창조기업에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만7000여개인 콘텐츠 1인 창조기업을 5년간 5만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콘텐츠 보호를 위한 저작권 정책도 강화된다. 현재 4곳에 불과한 저작권 특별사법경찰 조직을 7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컴퓨터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디지털 수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온라인 수사 전문요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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