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구전략 시행토록 지금 준비해야-OECD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4.08 10:17

"시일 걸린다…통화정책 정상화 돼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경제를 분석, 내년에 출구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사무차장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 보고서를 발표, "내년에는 재정 긴축 프로그램이 움직여야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선진) 국가가 (내년에) 어떻게 할지를 지금부터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높이는 작업은 경우에 따라 수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또는 최소한 그 필요성이 부각되기 전에 예산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재정 긴축을 제안했다. 그는 "그래야 회복의 싹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나라들이 세금을 올리거나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안이 경제 회복세에 지장을 주거나 여론과 배치될 수 있다며 주저하는 상황이다. 파도안은 이에 대해 "(재정긴축) 정책을 취하라는 시장의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기까지 기다리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풀린 과잉 유동성의 고삐를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선진7개국(G7)이 올 상반기에 비교적 느린 속도로 회복을 지속할 것이며 이들이 1분기에 연율 1.9%, 2분기에는 2.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성장률이 일본이나 유럽지역보다 다소 나을 것으로 기대됐다. 독일은 G7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세계가 나라별, 지역별로 다른 회복 속도를 보인다는 점을 각종 데이터가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
  5. 5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