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배고픈 외인, 장세는 '게걸음'(종합)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 2010.04.07 16:16

'투톱'은 숨고르기… 코스닥 선전

7일 주식시장이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려 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이를 제어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0.51포인트(0.03%) 오른 1726.60으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89%) 상승한 510.90으로 장을 마감함으로써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 19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의 반격이 맞서며 보합권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속됐다. 특히 투신은 1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16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 매매와 외국인은 각각 5000억원 이상과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접전을 보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대형주 지수는 0.1%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0.8%와 0.6%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최근 증시를 주도한 삼성전자현대차는 숨고르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만원(1.15%) 내린 85만9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현대차도 0.8% 하락한 12만8000원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기관은 5일째 순매도를 유지하며 9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29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코스닥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2.72%) 통신장비(2.69%) 섬유/의류(2.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운송(-1.95%) 운송/부품(-1.57%) 출판매체(-1.4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최근 강세를 보여온 서울반도체다음이 약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셀트리온 SK 브로드밴드 태웅 등은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7원 내린 1120.5원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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