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해적 본거지 근접중…구출작전 고심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4.07 14:54
피랍된 한국 유조선 '삼호드림호'가 해적의 근거지인 소말리아 호비요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은 해적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선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구출작전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정부 관계자는 "이순신함은 삼호드림호와 약 50㎞의 거리를 유지한 채 추적 중"이라며 "선원들은 현재 안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호드림호에는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선원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만큼 무리하게 구출 작전에 나서기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선원들의 생명을 최우선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호드림호가 해적의 본거지에 들어갈 경우 협상과 사건 해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는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해적선과 삼호드림호를 바다에서 차단할 지 아니면 귀환을 지켜볼 지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한국 선박의 피해를 막기 위해 파견된 충무공 이순신함에는 대잠헬기 링스와 고속단정 각 1대, 특수전 요원 30명 등이 타고 있다. 또 사거리 30km 이상인 5인치 함포와 함대함 유도탄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 SM-2 32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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