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천안함 피항 아니라 정상임무"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04.07 10:30
천안함 사건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침몰사고 당시 천안함은 피항이 아닌 정상 경비구역에서 정상적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건 1차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천안함은 특수임무수행이나 피항이 아닌 2함대에서 지사한 정상 경비구역에서 정상적 임무를 수행중이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해 11월10일 대청해전 이전에는 백령도 서방의 경비구역 내에서 기동했으나 11월24일 2함대사 지침에 의거 백령도 서남방 지역으로 조정된 경비구역에서 작전하게 됐다"며 "해당 수역은 홍합여, 연봉 등 암초가 있는 백령도 남방 지역으로부터 9~10㎞ 이격돼 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또 "함장은 부임 후 사고 발생 지역에서 16차례에 걸쳐 임무를 수행했다"며 "지리에 익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함은 사건 발생 전 백령도 남방 2.5㎞ 떨어진 곳에서 북서 방향 6.3kts로 정상적으로 기동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의 이 같은 설명은 지난달 31일 김태영 국방장관이 "풍랑이 세서 그쪽(백령도 연안)으로 간 것"이라며 "섬 가까이 갈 경우 풍랑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정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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