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작업, 강풍으로 중단(상보)

백령도(인천)=류철호, 김훈남 기자 | 2010.04.06 11:21
지난달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인양작업이 강풍으로 인해 중단됐다. 당국은 이후 기상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인양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6일 현장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작업이 가능한 정조시간대는 1구역(함미 침몰 지역) 오전 1시 10분~2시10분, 오전 6시 30분~8시 34분 등 두 차례 있었으며 2구역(함수 침몰 지역)역시 자정부터 오전 2시 50분까지, 오전 6시 10분~9시 30분 등 두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은 풍속 초속 15~20m, 파고 1.5~2m, 시정 2마일(약 3.6km)로 인양작업이 불가능한 상태. 따라서 인양작업을 진행 중인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투입됐던 모든 작업선을 대청도로 피항시켜 인양작업을 중단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은 4.2℃로 비교적 높고 조류는 초속 0.5m로 느린 편이지만 높은 파고, 빠른 풍속으로 작업여건이 안 좋은 상황이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작업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정조시간을 이용,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현장의 수중 작업은 중단됐으나 해상에서의 실종자 및 부유물 수색작업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군은 이날 미 해군함정 2척을 포함해 모두 5척의 함정과 고속단정(RIB) 2척, IBS고무보트 16척, 관공선 1척, 해병대 6역단 575명을 동원해 침몰해역 인근 해안가 14km구간에서 탐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의 군 관계자는 "5일까지 32종 105점의 유류품을 발견했으나 추가로 발견된 잔해물이다 유류품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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