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과자문회의 "초중고수업 온라인공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4.06 09:10

선진한국 핵심전략으로 개방과 협력 건의

청와대가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에 공개하는 등 초·중등교육 개방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2기 첫 회의를 개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분야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회의는 '개방과 협력을 통한 교육과학기술 선진화 전략', '교육개혁 추진상황 현장 진단결과'를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화·다양화·효율화정책을 통해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이뤄졌으나 교육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폐쇄적인 교직문화와 학과(학문) 이기주의의 극복, 글로벌 협력 등 개방과 협력의 문화가 더 진전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초·중등교육의 경우 더 많은 개방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원평가 결과의 교원인사 및 성과급과의 적극적 연계, 외부 경영전문가 등으로 교장 공모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 평가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교원 수업 온라인 공개, 과도한 학습부담 감축과 객관식 문제풀이 중심의 평가개선 등을 위한 2단계 국가교육과정(교과별 교육내용) 개편 등을 제2기 자문회의 초·중등분야 중점 추진의제로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대학 학부교육은 학생과 기업 등 수요자 중심교육으로 더욱 혁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학이 연구역량을 높이는 노력 못지않게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대학이 정당하게 평가·인정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전담기구 설치 등 대학 학사체계 개편을 통한 기초교양교육 획기적 강화 ▲기업·학생 만족도가 강조되는 글로벌 수준의 대학평가체제 개선 ▲대교협 산하 '(가칭)대학 학부교육선진화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국격에 맞는 보다 적극적인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제2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오는 5월까지 전국 순회 교육개혁 추진상황 토론회를 연 뒤 ▲2단계 교육과정(교과별 교육내용) 개편(6월) ▲교원정책 혁신(5월) ▲대학 기초교육과 평가체제 선진화(8월) ▲R&D 효율화 방안(7월) 등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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