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1Q 영업익 4.3조..'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0.04.06 08:39

(상보)영업익 전년대비 628% 급증...매출은 34조

삼성전자가 전자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원과 4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628.8% 늘어난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분기가 비수기인 관계로 매출은 13.6% 떨어졌으나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분기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실적(4조23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직전분기(39조2400억원)보다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자업종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데는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DDR3(1Gb, 1066MHz) 등 주력 D램 제품 가격은 일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1분기에도 상승세와 보합세 등 강세를 이어갔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조원 이상을 반도체에서 일궜다"라며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으로 2자릿수 이익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와 휴대전화가 1분기 고수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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