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20개월래 최고치… 8000달러 곧 넘어설 것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4.05 18:57
전 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과 재고감소로 구리가격이 20개월 래 고점을 기록했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5월 선물은 전일대비 1.2% 오른 파운드 당 3.6265달러로 상승하며 2008년 8월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부활절 연휴로 이틀 연속 휴장한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는 1일 구리 3개월 물이 톤 당 7939.75달러까지 오르며 20개월 고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유럽, 중국, 인도의 제조업 지표가 뚜렷한 제조업 호조세를 지지하며 건설,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구리 값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 거래소의 구리 재고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데다 런던 거래소의 재고량도 1달 간 7.7% 감소하며 구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구리강세로 구리 선물이 이번 분기 내 리먼브라더스 붕괴 이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구리는 리먼 붕괴 2달 전인 2008년 7월 2일 톤 당 8940달러까지 오른 후 이후 6개월 간 68% 급락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잉시 위 애널리스트는 이날 "구리 값이 2분기 내 톤 당 8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리는 지금까지 뚜렷한 강세를 보였으며 아직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스태판 그래버 애널리스트는 "구리는 상향가능성이 하향가능성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8000달러 선이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이 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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