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톱 견인, 코스닥은 '비틀'(종합)

머니투데이 정영화 기자 | 2010.04.05 15:47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현대차 투톱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주말에 이어 5일 역시 사상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무서운 기세로 질주했다. 특히 장중 DMZ(비무장지대)내 북한의 포사격 논쟁으로 장중 지수가 출렁이는 와중에도 이들 종목은 빠지지 않아 견조함을 과시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50포인트(0.09%) 오른 1724.99로 마쳤다.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이날 증시는 변동성이 심했다. 장중 전고점을 웃돌면서 1731.00까지 올랐던 지수는 1711.16까지 내리는 등 편차가 19.84포인트(1.16%)에 달했다.

주도주인 삼성전자현대차는 역사적 고점을 깨뜨리며 질주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만3000원 오른 87만원에 장을 끝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흘간 상승률이 6.7%에 달했다. 현대차도 2.0% 상승한 13만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13만2500원까지 올랐다. 사흘간 상승률이 12.5%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톱'을 제외하곤 상승세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예대금리 축소를 당정이 추진한다는 소식과 비상장기업인 성동조선의 워크아웃 추진으로 조선과 은행업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은 186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7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은 2003년 12월30일~2004년 1월28일 이후 6년여 만이다. 가장 최근 최장 순매수 기간인 지난해의 20거래일 연속 순매수(2009년 7월15일~8월11일)를 깨뜨릴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다만 투신은 30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코스닥 시장은 이틀째 하락해 상대적 약세가 지속됐다. 장 한 때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83포인트(1.91%) 하락한 505.1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작은 0.46% 상승한 517.34로 출발했지만, 북한 리스크 등으로 오전 한때 지수는 3.89% 하락한 494.91까지 빠졌다. 그러다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서며 하락세가 진정됐다.

업종별로는 오락업종이 3.87% 급락했다. 소프트웨어도 3.29% 빠졌고, 금속도 3.19%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2.14% 상승했고, 비금속(1.92%) 운송(0.84%) 등도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 서울반도체 가 0.6% 상승하고 소디프신소재 가 1.3% 오른 것을 제외하고, 셀트리온 SK 브로드밴드 태웅 등은 모두 2~3% 주가가 빠졌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123.1원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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