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11일 방미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4.05 15:17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1일 방미한다고 청와대가 5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환영행사와 정상 업무만찬에 참석한 뒤 13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핵테러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조치와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핵테러 위협 대응과 관련해 각기 다른 핵지위 국가들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국제 비확산체제와 역내 평화·안보 측면에서 북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국제사회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원전 20기를 운영하는 세계 5위의 원자력 산업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원자력발전소 운영시스템과 핵안보 체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프라하 연설에서 핵테러를 국제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핵안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핵테러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는 최초의 정상급 회의다.


이번 회의는 '정상 성명'과 구체 행동계획을 담은 '작업 계획'을 채택함으로써 전세계적인 핵테러 위협 감소와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대상국은 핵물질 보유량, 원전 운영현황 및 도입계획, 지역 배분 등을 고려해 미국이 선정한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한국, 일본 등 47개국과 유엔, IAEA(국제원자력기구), EU(유럽연합) 등 3개 국제·지역기구다.

이 대통령은 회의 참석에 앞서 12일 오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방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워싱턴을 출발, 14일 귀국한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당초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아이티를 방문하고 멕시코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수습사고를 직접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멕시코와 아이티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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