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인도양서 피랍, 선원들과 연락 두절"

부산=뉴시스  | 2010.04.05 12:45

피랍 유조선 선사 브리핑 "24명 탑승... 요구사항 전혀 파악안돼"


"삼호드림호는 인도양 공해상에서 불명의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됐으며, 현재 선원들과는 연락두절 상태다"

지난 4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드림호(30만t)'의 선사인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해운은 5일 오전 선사 빌딩 2층에 마련된 비상대책상황실에서 피랍에 관련된 상황을 설명하는 공식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삼호해운 측은 "피랍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5명을 포함한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전 승조원의 안전한 조기송환을 위해 정부와 공조를 통한 긴밀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피랍 승조원의 인적사항은 가족의 요청에 의해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의 안전이나 무장단체의 요구사항 등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사는 "지금까지 발생한 피랍사건은 언론의 신중한 보도가 큰 도움을 준다"면서 "피랍 선원들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위해 언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선사 측은 피랍 선원의 가족과 사설경비업체 탑승여부에 대한 질문에 "가족에게는 연락을 다 취했으나 정확한 소재지는 모른다, 가족들은 현재 각 가정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피랍지역은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는 위험지역이 아니라 사설경비업체는 없었다"고 답했다.

삼호드림호는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으로 30만t급 원유 운반선이며,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했다. 이 선박은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 중 4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북위08˚ 21´, 동경 65˚ 10´)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랍 지점은 청해부대 작전 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500㎞떨어진 지점이다.

한편 선사 측은 피랍 지점을 인도양 (북위08˚ 21´, 동경 65˚ 00´)에서 (북위08˚ 21´, 동경 65˚ 10´)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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