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틀 간 도심상권을 중심으로 자치구, 특허청, 소비자단체 등 합동단속반과 단속을 펼친 결과 92개 점포에서 위조상품 212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대문쇼핑센터 일대에서 34개 점포가 적발돼 전체의 36.9%로 가장 많았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주변(16.3%), 신촌역주변(15.2%), 영등포역 지하상가주변(8.6%)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위조 상품이 적발된 동대문일대는 품목과 브랜드가 다양했으며 신촌·이대역 주변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 의류와 가방류의 위조상품이 대부분이었다.
강남고속터미널 상가는 골프웨어브랜드가 적발의류의 50%에 달했고 프랑스 잡화브랜드 위조가방이 전체 적발 가방 21점 중 20점을 차지했다. 롯데월드 주변 상가는 프랑스 패션 액세서리브랜드가 위조상품의 92%를 차지했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1차로 시정권고 조치를 취하고 1년 이내 재 적발 된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오승환 서울시 산업지원담당관은 "상표도용은 범죄행위이며 위조상품 유통은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인 통상 마찰을 불러오는 등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공정한 상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동시에 연중 수시로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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