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콘크리트 호안 72㎞ 자연형으로 조성된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4.05 11:34

망원·강서, 잠원 한강공원, 잠실·이촌·양화 한강공원 28㎞에 2단계 사업 추진

↑ 마포구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생태형 호안 ⓒ서울시
2014년까지 한강변 콘크리트 호안 72㎞가 자연형 호안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2011년까지 망원·강서, 잠원 한강공원과 잠실·이촌·양화 한강공원 등 총 28㎞ 구간에 '한강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 2단계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3단계 사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잠원, 광나루 등 나머지 구간 23㎞에 추진한다.

시는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2007년부터 한강변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갈대숲을 조성하는 등 자연형 호안을 조성해왔다. 지난해 총 72㎞ 중 1단계 사업구간 21㎞를 완료했고 나머지 51㎞에 사업을 추진해 한강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한강의 수리적 특성에 따라 둔치가 폭이 넓고 여유가 있는 구간에는 완경사면 호안을, 폭이 협소하고 옹벽이나 지장물이 있어 경사가 급한 구간은 자연친화적이고 수리적으로 안전한 호안을 조성하고 있다.

자연형 호안을 만들면 조류에게 휴식공간과 풍부한 먹잇감을 제공해 다양한 철새가 서식할 수 있고 호안에 퇴적물이 쌓여 자생식물이 출현하는 등 수생자원이 풍부한 수변공간이 형성된다.

시 관계자는 "자연형 호안을 통해 한강이 동식물과 사람 모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시민들이 언제든지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자연형 호안 조성뿐만 아니라 한강의 생태적 복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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