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함수·함미 동시 인양"(종합)

정영일 기자, 정진우 기자,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 2010.04.04 20:13

인양작업 5단계 추진…사고 직전 '평온한 교신'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부문이 동시에 인양된다. 가능한 신속하게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민간업체의 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인양 기간 최소화를 위해 함미와 함수 부문을 동시에 인양할 계획"이라며 "인양 작전간 제한 요소에 대해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민간업체는 앞으로 △1단계 준비기간 △2단계 선체 체인 연결 작업 △3단계 인양 후 배수 △4단계 배수된 선체 바지선 탑재 후 실종자 수색 △5단계 평택항으로 이동 등 총 5단계에 걸쳐 인양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이날 민간 잠수사에 의해 선체하부와 지형탐색, 터널 굴착 예정위치 탐색, 굴착준비 등 1단계 인양작업을 진행됐다. 함미 선체가 있는 구역의 해상크레인 묘각 작업은 오후 1시30분쯤 완료됐다.

SSU와 UDT 대원은 작업 기간 중 실종자에 대한 해상탐색을 실시하게 된다. 선체 이양과정에서 선내에 있는 것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데 이들 대원이 밖으로 나오는 여러 가지 것들을 확인하고 수거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어 천안함이 사고 직전 급박한 상태였다는 일부의 언론의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박정이 민군 합동조사단장(육군 중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인한 바로는 오후 9시19분 경에 천안함과 2함대사가 교신한 기록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검증과 조사 후 추후에 정확한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당시 교신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는 관련시킬 내용이 아니다"라며 "통상적인, 일상적인 평온한 상호 확인절차의 교신활동이었다"고 답변했다.

전날 MBC는 천안함이 소속된 2함대 사령부가 국방부 공식 사고추정시간보다 7분 빠른 오후 9시15분 최초 상황 발생을 해군작전사령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MBC는 천안함이 7분동안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었다고 추정한 바 있다.

7분간 교신이 하나뿐이었냐는 질문에 대해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조사단에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이 더 나올 수 있고 안 나올 수 있다"며 "다른 것들도 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또 이미 공개됐던 TOD 영상 이전의 영상이 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군 관계자는 "TOD 영상은 기지에서 그대로 녹화된 것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한편 생존자 58명 중 55명이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데 이들의 상태가 호전될 경우 이들의 증언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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