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함대와 천안함 21시19분 교신"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4.04 17:03

(상보)내용은 추후 발표할 것... 인양 5단계로 함수ㆍ함미 동시 추진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사고 발생 당일 21시19분에 함대와 천안함간 교신이 있었다"며 "평온한 상태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교신이었다"고 밝혔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4일 오후 국방부 브리핑 실에서 해군 초계함 침몰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차장은 "21시19분에 기록된 교신 내용을 포함해서 언제 정말 사고가 일어났느냐는 추후에 정확한 것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것만 공개할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해서 전체 조사가 이뤄진 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단에서 현재 모든 통신망을 조사하고 있으니까 곧 객관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곧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부문을 동시에 인양할 계획이며 △1단계 준비기간 △2단계 선체 체인 연결 작업 △3단계 인양 후 배수 △4단계 배수된 선체 바지선 탑재 후 실종자 수색 △5단계 평택항으로 이동 등 5단계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정이 합동조사단장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합참 4개 부서와 참모부 10개, 자문기관 하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과학수사와 정보 작전운영, 분석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의혹과 원인 등을 명확히 규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언론에 보도된 상황일지에 대해 함참 이기식 정보작전차장은 "MBC가 보도한 상황일지는 군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일지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지난 3월26일 21시 26분 이전 TOD영상까지 모두 공개했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TOD 영상은 기지에서 그대로 녹화된 것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생존자 58명 중 55명이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데 이들의 상태가 호전될 경우 이들의 증언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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