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해군 유영식 공보과장은 "오후 5시47분에 투입된 해난구조대(SSU) 수색팀 1개조가 함미 원상사 식당으로 추정되는 부분 절단면 부근에서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밝힌 공식 발견 시간은 오후 6시10분이다. 발견 당시 남 상사는 얼룩무늬 전투복 상의를 입고 있었지만 하의는 속옷 차림이었다. 군 관계자는 "남 상사가 입고있던 상의 명찰을 보고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발견 즉시 시신은 구조함인 광양함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독도함으로 이송돼 유가족들이 신원을 최종 확인 중이다. 신원이 확인되면 검안 후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군은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수용해 장례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남 상사는 전자산업기사 등 10개의 자격을 보유하는 등 자기계발 및 부대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범적인 군인으로 평가받아왔다. 빈틈없는 업무 수행으로 포술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2함대 사령관, 22전대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1974년 충북 청주시에서 태어난 남 상사는 청주 삼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6월25일 해군 부사관 149기, 사격통제하사로 임관했다. 그는 성남함, 광주함, 참수리-339호정, 영주함 등을 거쳐 2006년 5월7일부터 천안함 사격통제장을 맡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영신씨와 아들 재민, 재현, 재준군이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군이 남 상사 시신 외에 추가로 시신 1구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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