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선원 김종평씨 시신 병원으로 이송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4.03 16:25

해경, 캄보디아 화물선 선원 9명 조사 중

천안함 수색 작업을 돕던 중 침몰한 것으로 보이는 '제98금양호' 선원 김종평씨(55)의 시신이 3일 오후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를 통해 송도가족사랑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김 씨의 시신이 이날 오후 3시 50분 쯤 해경 전용부두를 통해 들어와 송도가족사랑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9시께 천안함 수색 작업을 돕던 중 실종된 '제98금양호'의 선원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금양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해역 인근이었다.

해경은 금양호 충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타이요1호의 선원 9명을 상대로 충돌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캄보디아 화물선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대청도에 입항했다. 현재 캄보디아 화물선 선장은 충격이 있었던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금양호와의 충돌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고 해경 관계자는 밝혔다.


해경은 사고해역에서 경비함 7척, 해군함정 2척, 민간어선 2척, 헬기 3대, 공군 항공기 1대 등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색작업을 통해 어창뚜껑 2개, 가스통 1개, 플라스틱 어상자 를 포함한 어상자 8개, 유압작동류 3통, 어획물 하역망 50㎏ 등 16점의 부유물을 확보했다.

군 당국도 금양호 수색을 위해 함정 2척, 조명항공기 1척, 헬기 2대 등을 지원했다. 기뢰제거함인 웅진함도 추가로 투입해 침몰 어선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금양호는 전날 오후 8시30분쯤 대청도 남서쪽 30마일(48㎞) 해역에서 실종됐다. 군과 해경은 전날 오후 금양호로부터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감지된 직후부터 해당 해역에 함정 6척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김 씨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다. 실종자는 △김재후(48·선장)△박연주(49·기관장)△이용상(46·이하 선원)△안상철(41)△정봉조(49)△허석희(33)△유수프 하에파(35·이하 인도네시아)△캄방 누르카요씨(3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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