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30마일(약 48km) 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99.48t급 저인망어선 98금양호로부터 조난신호가 발생한 뒤 끊겼다. 이후 사고해역에 파견된 경비함정이 기름띠를 발견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어선을 비롯한 쌍끌이 저인망어선 10척은 이날 오후 2시20분부터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그물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작업을 중단하고 복귀했다. 자세한 침몰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캄보디아 쪽 어선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금양호가 천안함 수색 작업 중 침몰한 것은 아니며, 수색작업이 끝난 이후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공식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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