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기뢰와 어뢰 차이는?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04.02 22:58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놓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폭발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물론 선체를 인양해 정밀조사를 해봐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재까지 정황에 비춰 어뢰나 기뢰가 선체와 접촉, 폭발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김테영 국방장관은 2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천안함의 사고원인이 기뢰나 어뢰일 가능성은 없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의에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 징관은 "어뢰일 가능성이 조금 더 실질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뢰는 '어항수뢰'를 줄여 쓴 말로 폭발성 발사체 무기를 뜻한다. 다시 말해 함정 등에서 특정 목표를 겨냥해 발사하는 '바다 속 미사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어뢰는 직경과 무게·파괴력 등에 따라 중(重)어뢰, 경(輕)어뢰로 나뉜다.


반면 기뢰는 한 마디로 말해 '바다 속 지뢰'라고 볼 수 있다. 기뢰는 '기계수뢰'를 줄여 쓴 군사용어인데 폭약을 설치한 관을 수중에 설치해놓은 대함 격파 장치다. 크게 '부유 기뢰'와 '계류기뢰', '감응기뢰'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부유 기뢰', 부력을 가진 본체를 무거운 축에 추에 줄로 연결하는 '계류 기뢰', 기뢰 자체 무게에 따라 해저에 가라앉게 하는 '침저 기뢰'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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