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플랜트수출 700억弗 돌파가능"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04.04 11:00

1분기 해외플랜트수주 250억달러..'역대최대'

올해 해외플랜트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4일 지식경제부와 플랜트산업협회는 경기회복 및 원전수주에 힘입어 우리 플랜트산업 수출이 지난 1분기 역대 최대인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플랜트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해외플랜트 700억 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도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유, 발전, 해양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에는 지난 1월 사업비 산정이 끝난 186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실적이 포함됐다. 정부는 원전을 제외하더라도 수주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49%(64억 달러) 상승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해외플랜트 수주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유가상승에 의한 오일머니 증가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는 중동지역의 수주 비율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UAE원전 수주에 힘입어, 발전ㆍ담수 부분이 전체의 80.6%(202억 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시 수주가 저조했던 해양플랜트 수주는 11.3%(28억 달러)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인 플랜트를 적극 지원해 플랜트 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올 상반귀 중 플랜트기자재산업육성대책을 수립해 국산기자재 사용율을 높이고 해외 수주의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 주요 발주국의 고위 인사와 발주처 관계자를 초청해 '2010 플랜트 산업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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