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전날에 비해 5000원(0.59%) 오른 85만원을 기록 중이다. 소폭 상승으로 출발해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결국 장중 85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1월21일 기록했던 85만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호조의 주 요인은 반도체 부문이다. D램 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특히 통상 D램 등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 공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하는 과거의 패턴과 달리 올해는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수요가 탄탄해 반도체 부분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월 한달간 10% 올랐고 4월 들어서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개월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라 있고 이날도 매수창구 상위 1, 2위는 모간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D램 업계 세계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도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2만8700원까지 오르며 나흘째 신고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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