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세연 엇갈린 주식 성적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02 10:38

정몽준 2천억 손실, 김세연 640억 수익

'주식부자' 국회의원들의 희비는 보유주식에서 갈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93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 604여억원의 주식 수익을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김 의원이 보유한 주식은 YTN 2000주, 나우콤 227주, 우리투자증권 126주, 동일벨트 782만5740주로 신고됐다. 이 가운데 동일벨트는 25만155주가 늘었다.

김 의원의 어머니도 우리투자증권 6주, 부산가스 4963주, 동일벨트 101만169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동일벨트 3만2339주가 지난해 추가됐다.


재산이 2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같은 당 허원제 의원은 삼성전자 1400주를 매도하고 포스코 22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장주식으로는 한국네트인 3000주를 갖고 있다. 허 의원의 배우자와 자녀들도 삼성전자 4480주를 전량 매도하고 포스코 1125주를 샀다.

지난해에 비해 15억원이 늘어난 15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강석호 의원은 삼성증권 376주, 삼일 376만7401주(배우자 보유 14만주 포함), 포스코 1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5000주, 서희건설 1만2263주는 팔았다. 비상장주식으로는 삼일ERC 4만주, 포항스틸러스 200주, 스톨베르그&삼일 122만2186주, 한국파카 3만9000주를 신고했다.

주식 상승장에 '재미를 본' 이들 의원과 달리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보유주식 평가액 하락으로 2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정 대표는 현대중공업 821만5주를 갖고 있다. 비상장주식으로는 한겨레신문사 2000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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