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 준위 잠수복, 200만원짜리 아닌 30만원, 왜?"

뉴시스  | 2010.04.02 08:28

박선영 의원, 군 해명촉구

↑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와 관련, "한 준위가 착용했던 잠수복은 성능이 크게 떨어져 저체온증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고 한 준위가 천안함 침몰사고 수색당시 입었던 잠수복과 같은 기종의 잠수복을 들고 나와 직접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한 준위가 입었던 것과 같은 습식잠수복, 오른쪽은 최신형 건식잠수복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천안함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 중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와 관련, "한 준위가 착용했던 잠수복은 성능이 크게 떨어져 저체온증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인 결과, 한 준위가 착용했던 잠수복은 대부분 1980년대에 제작된 구형 습식잠수복으로 신형잠수복에 성능이 월등히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자리에 고 한 준위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구조 당시 착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잠수복을 들고 직접 비교에 나섰다.

그는 "습식잠수복은 물에 들어가는 동시에 바로 젖어서 저체온증 우려가 있지만, 건식잠수복은 완전히 밀폐된 장치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라며 "습식잠수복의 가격은 개당 20~50만원, 건식잠수복은 대략 20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방부는 옷(건식잠수복)은 있는데 대원들이 습식(잠수복)을 선호하기 때문에 입고 나갔다는 말은 하지 말기 바란다"며 "국방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돈이 없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시인한다면 국민들이 이해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자유발언을 통해 "군 당국이 예산 때문에 200만원 가까이 하는 건식잠수복을 입히지 못하고 30만원 정도 하는 습식잠수복을 입혔다"며 해군의 예산부족과 열악한 장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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