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펀드로 벌고 부동산으로 잃고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4.02 09:00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4억8273900원 증가한 121억6563700원을 신고해 3년 연속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 1위를 차지했다.

2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유 장관은 예금이 8억5283만8000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보유한 펀드가 손실을 만회했기 때문. 지난해 유 장관은 본인과 가족의 펀드투자 등에서 16억여원의 손실을 봤다고 신고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재산 평가액은 크게 줄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 건물 가액이 2억6909만9000원 줄었으며 토지 가액도 4533만8000원 감소했다.

유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수송동 로얄팰리스 스위트 등의 아파트와 경기 용인에 연립주택, 서울 청담동에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 청담동과 경기 여주와 제주시 등에는 임야와 대지 등이 있다.

유 장관이 신고한 콘도미니엄과 골프장 회원권 등은 총 2억5850만원으로 가액 변동이 없었다.


특히 유 장관은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대신 2008년식과 2006년식 중고 스쿠터를 구입한 것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스쿠터 가격은 각각 800만원, 1500만원으로 기재됐다.

신재민 문화부 제1차관은 1억2848만1000원이 증가한 18억2496만9000원을 신고했다. 토지와 아파트 가액이 4281만1000원 감소한 반면 예금이 9547만2000원 늘었다.

김대기 2차관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예금 감소 등으로 9789만6000원 감소한 14억4179만1000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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