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롯데그룹의 건축 설계도를 심의한 결과 기술적으로 미비한 점이 발견된데다 교통분담 계획도 충분치 않아 재심의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최초 건립계획안을 통해 잠실역사거리 지하버스 환승센터와 광장조성 등에 1700억원, 탄천변 동쪽도로 확장공사에 450억원 등을 각각 부담하겠다고 제안했었다.
하지만 시는 롯데그룹의 제안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 잠실대교 지하횡단보도 건립비용 480억원 등 교통개선대책을 추가로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다시 제출한 건립계획 수정안은 위원회의 요구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건립계획안을 추가로 보완해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달초 건립계획 수정안을 시에 제출했으며 최근 환경영향평가 위원회 심의를 통과(조건부 동의)했다. 제2롯데월드는 지상 123층, 연면적 78만2497㎡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공사비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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