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CEO연봉, 2년 연속 감소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4.01 16:29

전년比 0.9%↓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200대 기업 CEO의 연봉(본봉, 상여금, 장기 인센티브, 스톡옵션 등)은 평균 695만달러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이로써 미 대기업 CEO 연봉은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2008년 CEO 연봉은 3.4% 감소했다.

1989년 WSJ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CEO 연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CEO별로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디시네트워크의 설립자 겸 CEO 찰스 에르겐은 지난해 회사 주가가 2배로 뛰는 와중에도 연봉이 1/10 가까이 줄었다. 제프리 이멜트 GE CEO의 연봉은 지난해 4.7% 삭감됐다. 같은 기간 GE 주가는 6.6%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레이 이라니 CEO는 2004년 이후 최고인 5220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펜스케오토모티브의 로저 펜스케는 연봉이 3배 가까이(285%↑) 뛰었고 오토네이션의 마이크 잭슨과 스트라이커의 스티븐 맥밀란의 연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에르겐은 92%로 연봉 삭감률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US스틸의 존 서마, 에이본의 안드레아 정 등도 연봉이 약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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