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월 판매 17.3만대 '창사이래 최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4.01 14:01

1분기 실적도 역대 두번째…"K7 1등 공신, K5 나오면 상승세 더 탄력"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 내수(3만8015대)와 수출(13만5080대)을 합쳐 17만309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월간 실적으로 역대 최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는 26.5%, 수출은 65.5% 각각 늘어 전체적으로 55%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3월까지 분기실적으로도 내수 10만5231대, 수출 36만9913대 등 총 47만5144대를 팔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68.7%(내수 32.5%, 수출 82.9% ) 늘어났다.

내수에서는 K7, 쏘렌토R 등 신차들의 판매호조와 모닝, 포르테 등 기존 인기모델들의 꾸준한 판매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세련된 디자인에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7은 지난 3월 5033대 등 1분기 동안 모두 1만3409대가 팔리며 국내 준대형급 시장 1등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차 모닝은 1분기 동안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2만5513대가 팔려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중형 신차 K5가 이달 말 출시되면 판매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K5는 첨단 감성공학기술과 동급 최초 적용되는 고급 사양 등으로 출시 전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수출에서는 지난 2월 준공식을 가진 미국 조지아공장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판매 첫 달인 1월 1만9085대의 쏘렌토R을 출고했던 기아차 미국공장은 2월 1만500대, 3월 1만1527대를 출고하며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1분기 수출에서 국내 생산분은 19만5555대, 해외 생산분은 17만4358대 등으로 해외 생산분이 전년대비 18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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