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방장관·해참총장 해임 요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01 10:09
민주당이 1일 천안함 침몰사고 책임을 물어 김태영 국방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로운 국방장관과 해참총장이 실종자 구조를 하고 원인 조사를 해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전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고의 원인과 진상규명이 이뤄지면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과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인책론을 시사한 뒤 공식적으로 김 장관 등의 해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원인규명 문제와 관련, "구조된 병사들을 격리수용할 게 아니라 진술하게 하면 금세 나온다"며 "모든 사실이 교신일지와 항해일지에 기록돼 있는데 이를 만지작거리며 북한 소행을 언급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정부와 군이 사건을 은폐하고 사고 원인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하기 때문에 군과 정부 발표에 대한 의혹과 불신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국회 정보위 소집과 국회 특위 및 진상조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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