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동결'될 것"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4.01 10:02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남한 정부 소유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해 시설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결'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1일 "북측이 '이번 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곳은 소유 부동산이 동결될 것'이라고 했다고 북측의 금강산 내 남측 소유 부동산 조사에 참여한 사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어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부동산은 이산가족 면회소 뿐"이라며 "아직까지 '동결'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면회소는 남북협력기금 550억원이 투입돼 2008년 7월 완공됐다.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한번 사용했으며 현재는 현대아산 측이 시설관리 위탁을 받아 기본적인 건물 유지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북 측은 지난달 18일 금강산 관광산지구 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며 남측 관계자들을 소집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몰수나 금강산 입경 제한 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면회소는 적십자간 합의를 통해 만든 것이기 관광에 직결된 것이 아니다"며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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