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뉴욕 오토쇼서 공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4.01 09:10

해외진출 첫 하이브리드 모델로 우수한 동력 성능 갖춰…쏘나타 GDi와 에쿠스도 선보여

↑현대차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NYIAS)'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2.0 터보 GDi, 대형세단 에쿠스 등을 선보였다. (사진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모습)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2.0 터보 GDi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NYIAS)'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과 2.0 터보 GDi, 대형세단 에쿠스 등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4 세타Ⅱ 하이브리드 엔진과 6단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차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되는 ‘블루 드라이브 시스템’은 현대차만의 독자적인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기존 도요타와 GM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이브리드와 다른 병렬형 타입이다.

이 시스템은 대용량 모터파워가 필요한 경쟁사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적은 모터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30kW급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전기모터 등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엔진 출력 171마력(미국기준 169HP 환산수치), 전기모터 출력 41마력(미국기준 40HP 환산수치) 등 총 212마력(미국기준 209HP 환산수치)의 최고출력을 확보했다.

또 고속도로 연비와 시내연비로 구분되는 미국시장에서 운전시간의 57%를 고속도로 모드로 주행하는 미국인들의 특성에 맞게 고속도로 연비를 동급 최고인 39mpg로 구현했으며, 시내 연비도 37mpg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경쟁모델이 적용한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무게가 약 30% 정도 가볍고 출력밀도 및 에너지 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4중 안전설계로 안전성까지 높였다.

외부 디자인도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Hexagonal Grille)’을 중심으로 측면의 에어댐과 에어스커트 등 첨단 이미지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일반 쏘나타 모델과 차별화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쏘나타 2.0 터보 GDi 모델은 환경친화적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 전략인 ‘블루 드라이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직분사엔진 기술과 터보차저가 적용됐다.

고압의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과 공기를 강제로 압축시켜 충진 효율을 높이는 터보차저는 엔진성능을 향상시켰고 차량 연비도 높였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나타는 이번 2.0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공개를 통해 GDi 엔진,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신기술 3가지를 모두 선보이게 되는 첫 차가 됐다”며 “운전의 재미와 즐거움을 반감시키지 않으면서도 자동차 산업을 깨끗하고 더욱 효율적인 미래로 이끌어감으로써 현대차와 경쟁업체들과의 차이를 더욱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쏘나타 2.0 터보 GDi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미국시장에 출시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는 7월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첫 대형 럭셔리 세단인 에쿠스도 선보였다.

국내 차명을 그대로 이어갈 에쿠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최고엔진에 2년 연속 선정된 V8 4.6 타우(Tau) 엔진과 후륜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90마력(미국기준 385HP 환산수치, 고급 휘발유 기준)과 최대토크 46.0kg.m(미국기준 333lb-ft 환산수치)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뿜어낸다.

에쿠스는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해 시트벨트를 통한 촉각 경고를 제공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간거리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기술을 앞세워 올해 말부터 렉서스 LS460, 벤츠 S550, 아우디 A8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뉴욕 모터쇼에 1만2222 평방피트 (약 34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투싼ix 등 총 14대의 신차 및 완성차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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