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요원 "천안함 함수 바닷물 가득차"...함미는?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01 08:08

"함수 부분진입... 온갖 집기 떠다녀" 증언 주목

침몰한 천안함 함수 부분이 바닷물로 가득차 있고 실종자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는 잠수요원의 증언이 나왔다.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함미 부분에도 물이 차 있을 가능성이 적잖아 보인다.

MBC 등 일부 언론은 구조작업에 동참한 전직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파괴대(UDT) 동지회 김진호씨가 "지난달 30일 함수 부분 진입에 성공했으나 바닷물로 가득 차 있고 구명보트 등 온갖 집기가 떠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빈소가 차려진 경기도 국군통합병원에서 31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종자들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다"며 "일부 격실은 출입문이 완전히 찌그러져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아울러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 단서가 될 함체 절단면은 "굉장히 날카로운 상태라 접근하는 것조차 위험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회원들도 "최소한 3분의 1이상은 봤다고 볼 수 있다"며 "흔적이 있었으면 다 가지고 올라왔을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은 1일 다시 백령도로 돌아온 뒤 해난구조대(SSU)의 협조를 얻어 함미 부분 수색작업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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