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는 1일 오전 7시20분부터 회사 측의 요청으로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5시30분쯤까지 계속된 밤샘협상에서 정리해고를 막기 위한 임금 삭감안 등 핵심 쟁점에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
이에 따라 현재 교섭에서는 세부사항 조율과 문제가 된 193명 정리해고자에 대한 취업규칙 준수 확약서 제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조건 없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광주, 평택공장 등은 오전 6시30분부터, 전 사업장 공식 총파업은 오전 9시부터다.
노사합의가 실패하면 193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오는 2일 발효되고 채무상환 유예기간도 5일로 만료된다. 워크아웃 일정이 촉박한 만큼 회사는 직장폐쇄, 법적 소송 등 강력한 조치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
노조 역시 지난해 시도했던 점거파업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저항을 준비하고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
물론 협상이 타결되면 채권단과 기업개선약정 체결에 바로 들어갈 수 있어 경영정상화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반면 극한 대립이 이어진다면 채권단이 워크아웃대신 법정관리를 선택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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