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경제수석 내정에 외환시장 반응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김지민 기자 | 2010.03.31 11:13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경제 수석 내정 소식에 은행권 외환딜러들은 "심리적인 상승재료"라는 평가를 내놨다.

원/달러 환율은 3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1원 오른 1133.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132원에 개장한 이후 꾸준하게 상승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상승세는 일단 역외 매수와 월말 결제수요가 원인"이라며 "지금은 네고 물량도 꾸준하게 나오고 숏커버가 시작되면서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차관의 내정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예전처럼 특별한 지지선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딜러는 "최 전 차관의 색깔이 워낙 뚜렷해 시장에서도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직접적으로 환율을 끌어올리지는 않겠지만 시장 심리는 일단 위쪽으로 쏠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실제로 환율 상승 정책을 쓴다면 모를까 취임 그 자체가 상승 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며 "아직은 최 전 차관의 내정이 시장에 뚜렷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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