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량이 일정치 않았던 우이천을 올해 말까지 물놀이가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이천 생태하천 조성공사는 덕성여대 정문 근화교에서 중랑천 합류구간 7.2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먼저 주민여가를 위한 문화 활동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석계역 인근 복개 공영주차장 일부(3300㎡)를 워터프라자, 컬쳐프라자, 키즈프라자 등 3개의 테마 문화광장으로 조성한다. 워터프라자는 광장 진입부에 마련되며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바닥분수를 조성하고 입구에 환경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장 중심부분에 위치한 컬쳐프라자는 주변에 대학교가 있는 것을 감안, 각종 이벤트나 축제,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상설 야외 공연장을 조성한다. 각종 문화행사와 레크리에이션, 전시 등 주민 참여형 다목적 갤러리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키즈프라자는 팔각정자와 파고라, 꽃을 주제로 한 테마원을 조성,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계절에 따라 튤립, 장미, 국화 등 다양한 꽃을 심어 정원으로 꾸며진다. 강북중~덕성여대, 석계역 앞 복개구간 등 그동안 자전거도로가 없었던 3.1k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 우이천~중랑천~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타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송경섭 서울시 물관리국장은 "올해 말 우이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우이천에 인접한 도봉, 강북, 노원, 성북 등 4개구의 시민이 내 집 앞에 생태공원을 갖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문화복합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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