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천안함 사고가 밤 9시30분쯤 난 것으로 예측되는데 실종자 중 한 사람에게 가족이 9시16분쯤 전화를 했더니 '아버님 지금 비상이니까 나중에 통화하면 좋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은 레이더기지에서 사고해역에 이상 징후를 발견해 사령부에서 천안함과 속초함을 파견한 것이 아닌지 비상상황에 어떤 작전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 징후라는 것까지는 판단을 못하는 것이지만 1300톤급 함정이 수심이 얕은 곳까지 가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긴급상황이었기 때문에 출동한 게 분명하다고 (가족들은) 믿고 있다"며 "당시 통화기록도 곧 공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30일 오후 귀환한 직후 실종자 가족들은 대표단을 구성해 31일 오전 10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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