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천안함 침몰시각…진실은?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 2010.03.31 03:05
천안함 침몰 시각을 놓고 군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당초 군은 26일 밤 사고 시각을 9시45분이라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27일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에서 9시30분이라고 보고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9일 국방위에서 "사고 발생 시각은 9시25분"이라며 5분을 더 앞당겼다.

하지만 국방부는 30일 "공식적인 사고 발생 시각은 9시30분이 맞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군 발표 시각은 해경이나 실종자의 여자친구들의 증언과도 차이가 커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해경은 28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시각을 군 발표보다 15분 이른 9시15분이라고 발표했다. 30일에는 천안함에 탑승했던 차모 하사가 사고 당일 여자친구와 문자를 주고받다 밤 9시16분쯤 연락이 끊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때문에 군 발표보다 이른 시각에 사고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시각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필수적이지만 군은 사고 시각을 3차례나 번복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발표에서는 합동참모본부가 사고를 접수한 시각을 기준으로 했지만 27일부터는 함장이 지휘통제실로 보고한 시각으로 기준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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